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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앞에 다가온 가을…평창, 메밀꽃 축제 개막

<앵커>

절기상으로 오늘(7일)이 이슬이 내린다는 백로입니다. 들녘에는 이미 가을이 성큼 다가왔는데요, 강원도 평창에서는 오늘부터 메밀꽃 축제가 시작됩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인 평창군 봉평에는 벌써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눈이 내린 것처럼 하얗게 피어난 메밀꽃의 거대한 물결.

살랑이는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순백의 메밀꽃 밭은 장관을 연출합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효석문화제는 오늘부터 시작해 오는 16일까지 계속됩니다.

[이은희/경기 광명시 : 가슴이 뻥 뚫린 것 같고 하얀 눈꽃, 하여튼 고향에 온 느낌, 너무너무 좋습니다.]

대관령에는 곳곳에 가을기운이 완연합니다.

아침 풀잎에는 하얗게 이슬이 맺히고, 뚝 떨어진 기온에 한기가 스며듭니다.

[송금천/마을주민 : 기온이 그렇게 많이 내려가니까 손이 시리더라고. 그래서 난로에 가서 불을 쬐었다니까.]

때때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 속에 가을꽃도 활짝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하늘빛을 닮은 보랏빛 솔체꽃, 가을 국화 산구절초와 앙증맞은 좀개미취도 이슬을 머금은 채 수줍게 피어났습니다.

들판에선 누렇게 익어가는 벼가 고개를 숙이고, 밤나무마다 살짝 벌어진 밤송이가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결실의 계절 가을은 어느덧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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