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화로운 프랑스 알프스 휴양지에서 일가족이 괴한의 총격으로 숨지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해 프랑스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무장강도의 소행으로 보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참극은 현지 시각으로 그제(5일) 오후, 프랑스 동남부 안시 호수 근처 알프스 자락의 작은 마을 숲길에서 일어났습니다.
영국 번호판을 단 승용차의 운전석에 성인 남성 1명이, 뒷좌석에 성인 여성 2명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된 겁니다.
피격 차량 바로 앞에는 남성 1명도 자전거를 탄 채 총상을 입고 숨져 있었고, 8살 정도의 어린이도 차량 밖에서 중상을 입은 채 발견돼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특히 네 살배기 어린이가 숨진 엄마의 치마폭 안에서 사건이 발견된 뒤로도 8시간을 버티다 시신 검시관에 의해 차 안에서 뒤늦게 발견돼 경찰의 초동 대처를 놓고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에릭 마이요/프랑스 검사 : 아마도 겁을 먹어서인지, 시신 사이에서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었습니다. 응급진단을 해봤는데 건강한 상태입니다.]
영국 영사관 관계자들이 현장에 도착해 조사를 벌인 결과, 운전석에서 숨진 남성은 이라크 태생의 영국인이었고 다른 여성들은 아내와 장모, 두 딸로 밝혀졌습니다.
또 자전거 위에서 숨진 남성은 현지 마을 주민으로 확인됐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범행 현장에 여러 개의 탄약통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무장 강도에 의한 범행으로 판단하고 범인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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