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새누리 "안철수 계산된 구태정치" 대반격

사찰설 차단…'안철수 출석 국조' 검토 가능성

새누리 "안철수 계산된 구태정치" 대반격
새누리당은 7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의 `대선불출마 협박' 주장을 "고도의 계산된 구태정치"라고 규정하며 대반격에 나섰다.

`대선불출마 협박' 의혹이라는 악재에 직면한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선후보 측은 전날 `친구 간 사적인 통화'임을 적극 부각하는 동시에 당사자인 정준길 공보위원의 사의 표명으로 급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불출마 협박' 의혹이 `안철수 사찰설'로 비화, 충격파가 얼마나 클지 현재로서 예측하기 어려운 데다, 민주통합당이 안 원장과 `반(反)박근혜 연대'를 구축할 개연성이 제기되면서 이날 반격 수위를 높였다.

무엇보다 기성 정치권의 대안으로 주목받아온 안 원장의 정치행태에 화력을 집중했다.

박 후보 측 핵심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협박'이라는 주장은 침소봉대고 구태"라며 "(안 원장에 대한) 검증을 사찰ㆍ공작 차원으로 몰고 가려는 고도의 계산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한 공보위원은 "새 정치를 하자며 기존 정치를 `낡은 것'으로 비판한 사람이 전형적인 네거티브 구태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상민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안 원장이 (친구와의 대화를) 정치적으로 활용할 것을 시켰다면 국민의 바람을 실망시킨 것"이라고 말했고, 백기승 공보위원은 "우정에 대한 배신"이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안 원장 측에 대한 법적 대응 등을 다각도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번 의혹을 둘러싼 국회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견해가 솔솔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사실상 `안철수 인사청문회'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만약 국정조사가 실시된다면 `협박' 여부와 함께 협박 내용을 중심으로 한 `안철수 검증'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안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는 전날 정준길 위원이 안랩 설립 초창기 산업은행 투자 과정에서의 주식 뇌물 공여 의혹, 안 원장과 음대 출신의 30대 여성과의 관계를 거론하며 협박했다고 밝힌 상태다.

이들 루머 외에도 언론을 통해 재개발 딱지 취득 문제, 포스코 사외이사 활동 등이 보도되며 안 원장은 검증대에 오른 상태다.

박 후보 측 한 관계자는 "차제에 협박이 맞는지, 어떤 내용으로 협박을 했다는 것인지, 그리고 시중의 `안철수 루머'가 무엇인지, 왜 그렇게 루머가 많은지 등을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기승 공보위원도 "(국조가) 필요하다면 하겠지만 이는 국조를 하고 안하고는 의원들이 결정할 것"이라며 "사찰 여부를 규명하다보면 안 원장의 이런저런 의혹도 규명될테니 그런 부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른 핵심관계자는 안 원장의 출석을 전제로 한 국조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국조가 실시될 경우 `대선불출마 협박' 의혹이 대선의 최대쟁점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당장 민주당은 `국조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대공세에 나설 태세다.

박근혜 후보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금태섭 변호사와 정준길 위원이) 오랜 친구라는 것 아니냐"며 "개인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그러는데 이렇게 확대 해석하는 게 이해가 안된다"고 말한 점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또한 정치쇄신특위의 이상돈 위원은 "안 원장은 공직자도 아닌 사인이고, 사안 자체가 국정조사감도 아니다"며 국조 실시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