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맛보기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일 년 내내 오늘 같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안타깝게도 일단 내일(7일)까지입니다. 주말에는 비소식이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선들선들 부는 바람에 푸른 하늘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서울 도심이 방금 세수라도 한 듯 시원한 모습으로 다가오고, 북한산도 코앞에 있는 듯 또렷하게 보입니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주렁주렁 매달린 호박과 조롱박에는 이미 가을이 내려앉았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의 기온은 16도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반소매 옷차림으로 집을 나섰던 출근길 시민들은 절로 몸을 움츠렸습니다.
[박정식/경기도 부천시 : 오늘 아침에 나올 때 반 팔을 입고 나왔는데 이렇게 추울 줄 몰랐어요. 내일 나올 땐 좀 긴 팔을 입어야겠어요.]
하지만 낮에는 여전히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면서 낮 기온은 대부분 30도 가까이 올라갔습니다.
전국적으로 쾌청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낮 기온이 빠르게 올라 대부분 지방에서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졌습니다.
내일도 오늘처럼 일교차가 큰 날씨가 예상됩니다.
[김성묵/기상청 통보관 : 맑은 날씨로 인해 낮 동안에는 지면 가열이, 밤 동안에는 복사 냉각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내륙지방에서는 내일까지 일교차가 15도 이상 벌어지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내일 밤 남해안과 제주도부터 시작되는 비는 토요일인 모레는 충청과 남부 지방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일요일 밤부터 월요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방에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김세경, 홍종수,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