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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 용의자 출현' 제보 무시한 울산경찰

'절도 용의자 출현' 제보 무시한 울산경찰
울산경찰이 절도 피해자로부터 용의자가 나타날 장소와 시간을 연락받고도 출동하지 않아 부실하게 대응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6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남구에서 PC방을 운영하는 서 모 씨는 지난 5일 오전 7시20분께 남부경찰서 소속 본동파출소로 절도 피해사실을 신고를 했다.

아침에 PC방으로 출근해 보니 아르바이트생 이 모(20)씨가 카운터 금고에 있던 현금 60만 원을 들고 달아났다는 내용이었다.

업주 서 씨는 PC방 CC(폐쇄회로)TV에 찍힌 아르바이트생이 돈을 훔치는 장면을 확인했다.

서 씨는 피해신고와 함께 경찰관에게 "(용의자) 이 씨가 최근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신청했으며, 5일께 신정5동사무소로 찾으러 갈 것"이라고 제보했다.

경찰은 그러나 "절도범이 나타나겠느냐"며 서 씨의 말을 귀에 담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용의자 이 씨는 그날 오전 10시10분께 실제로 동사무소에 나타나 주민등록증을 찾아 유유히 사라졌다.

PC방 업주 서씨로부터 "이 씨가 나타나면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받은 동사무소 직원이 인근 파출소에 신고했으나 경찰은 출동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경찰은 "처음 절도사건 발생 신고를 받은 곳은 본동파출소이고 동사무소 직원이 신고한 곳은 삼산지구대여서 서로 상황전파가 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경찰이 절도사건 용의자가 나타날 것이라는 정확한 제보를 무시할 수 있느냐"고 비난하고 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신고접수 매뉴얼대로 파출소가 처리했는지 등을 따져 징계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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