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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장의 여의도 일일 브리핑] '호남 구애' 맞짱!

9월 6일 목요일

[정반장의 여의도 일일 브리핑] '호남 구애' 맞짱!
정치부 정준형 반장입니다.
아침 출근길에 올려다 본 하늘이 말 그대로 '눈부시게' 파랗더군요. "아, 오늘 같은 날 경치좋은 산에나 올라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순간 들기도 했습니다. '등산'은 아닐지라도 다들 비슷한 생각이 아니셨을까 생각해봅니다.

9월 6일 정치권의 주요 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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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눈에 띄는 일정은 '호남'입니다. 민주통합당 광주.전남 지역 대선후보 경선이 벌어질 예정인데다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때맞춰 공교롭게 호남 태풍피해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민주통합당은 8번째 지역 순회경선 순서로 오늘 오후 3시부터 광주.전남 경선을 실시합니다. 선거인단이
지금까지 경선 중 가장 많은 14만 명으로 최대 규모이고, 민주통합당의 텃밭이자 과거 대선에서 전략적 선택을 해 온 호남 민심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늘 경선이 민주다 대선후보 경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특히 문재인 후보가 누적 득표율 45.95%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오늘 경선 득표 결과에 따라 결선 투표 성사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민주통합당 경선의 경우 모바일 투표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어제는  모바일 투표와 관련해 '5회 통화시도 횟수' 규정을 둘러싼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비문재인 후보측에서 모바일 투표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만, 오늘 광주 경선에서는 예정대로 모바일 개표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이 문제를 놓고 다시 논란이 불거질지 주목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오늘 전남 신안군과 진도군의 태풍 피해지역을 방문합니다. 전복 양식어장을 비롯해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큰 피해를 입은 호남 섬 지역을 둘러보고 어민들을 위로할 예정입니다. 박 후보는 이어 저녁에 광주로 이동해서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도 참석합니다. 박 후보의 호남 방문은 지난 7월 14일 이후 55일 만으로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공식선출된 뒤로는 처음입니다. 이른바 통합행보의 일환으로 분석되는데요. 박 후보가 오늘 호남 방문과정에서 지역감정 해소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됩니다. 박근혜 후보 캠프 내부에서는 호남 민심을 끌어안기위한 전략 가운데 하나로 호남 출신의 상직적 인물들을 영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대중 정부시절 인사인 권노갑 고문과 한화갑 전 대표 등이 영입대상으로 이름이 거론됩니다만, 앞으로 어떤 결과가 있을지 잘 지켜봐야할 것입니다.

국회는 오늘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고 무소속 현영희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표결 처리할 예정입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오늘 표결과 관련해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지금으로서는 체포동의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여야는 또 체포동의안 표결을 마친 뒤엔 대정부질문을 벌일 예정입니다. 대정부질문은 정치 분야-외교통일안보 분야-경제분야-사회문화 분야로 나뉘어서 나흘동안 진행되는데 오늘은 첫날로 정치분야 질의가 이어집니다. 오늘 대정부 질문에서는 여야의 공천 비리 의혹과 대통령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의혹 특검 등 쟁점 현안을 둘러싼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은 국회에서 현영희 의원 체포동의안이 처리되면 곧바로 영장실질심사 기일을 잡아
현 의원의 신병을 확보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상 9월 6일 정치권 주요일정 전해드렸습니다. 저는 내일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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