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유치장에서 면회한 나주 초등학생 성폭행범 고모(23)씨가 가족까지 미치는 과도한 관심에 불만을 표현했다.
5일 경찰 측 관계자에 따르면 고 씨는 지난 4일 있었던 경찰의 추가수사과정에서 "(기자들이) 우리 부모 좀 그만 찾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씨는 지난 4일 낮 12시 50분께 광주 서부경찰서 유치장에서 가족들과 30여 분간 면회했다.
고 씨는 이 과정에서 "급술(급하게 술)을 마셔서 범행했다", "남동생·작은아버지와 함께 소주 6병을 나눠 마셨다"고 말하며 결국 술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와 면회가 끝나고 고씨는 불안한 듯 다리를 흔들거리며 텔레비전을 시청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고 씨는 지난 31일 오후에 검거돼 다음날인 1일 오전 1시께 광주 서부경찰서의 광역 유치장에 입감됐다.
그 후 1일 오전에 현장검증을 받기 위해 사건현장에, 2일 오후에는 구속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두 번 바깥에 나간 것을 제외하고 4박 5일동안 서부경찰서 안 유치장에 입감된 채 추가조사를 받았다.
유치장에 입감된 지 이틀째까지는 아침에 일어나 하루 일정을 문의하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에는 책을 읽고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등 안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 씨는 같이 유치장에 입감된 다른 유치인들과 대화를 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워낙 작은 목소리로 속삭여 무슨 내용을 말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검찰에 송치된 고 씨는 오전 7시 40분께 광주 서부경찰서 유치장을 출발해 광주지검으로 이송됐다.
(광주=연합뉴스)
나주 성폭행범 "부모 좀 그만 찾아갔으면…"
유치장 4박5일, 불안해하다 점차 '체념 속 안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