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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현대·신세계백화점 불공정 거래 조사

<앵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백화점 두 곳을 상대로 해서 고강도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백화점들이 당초 약속대로 납품업체들에 대한 판매수수료를 낮췄는지 조사하는 것 같습니다.

김요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어제부터 2주 동안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을 상대로 불공정 거래 관행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외형상으론 납품 업체들에 부당하게 판촉비를 떠넘기거나 납품단가를 후려치는지 살펴보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백화점측이 당초 약속대로 판매수수료율을 내렸는지를 살펴보기 위한 조사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롯데와 현대, 신세계백화점 등이 지난해 11월 1000여 개 납품업체의 판매수수료율을 3~7%포인트씩 낮추기로 했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백화점 납품업체 관계자 : 인테리어비 같은 경우도 준다 준다 하고 1년째 못받고 있는 상황이고요. 수수료 같은 경우도 아직 안 내려줬어요.]

일부 백화점은 정상가 판매에만 수수료를 내리고 할인판매는 수수료를 내리지 않는 등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판단도 하고 있습니다.

백화점들은 울상입니다.

[백화점 관계자 : 작년 하반기부터 불경기가 계속 지속되고 있고요. 8월 같은 경우에도 전년보다 매출이 더 줄어든 상황입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수수료를 더 낮추는 게 상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형마트의 휴일 영업 규제도 다시 가시화 되는 등 유통업계에 대한 전방위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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