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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겨도 되나' 어린이집 8곳 중 1곳 세균 오염

<앵커>

어린이집 8곳 중에 1곳이 공중에 떠나니는 세균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게 호흡기 병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전국 어린이집 1200여 곳의 실내공기를 채집해 세균 오염여부를 국립환경과학원이 조사해봤습니다.

[서수연/국립환경과학원 연구사 : (채취된) 세균은 배양기에 넣고 48시간 동안 배양을 해서 저희가 그 수를, 공기중에 세균의 수를 세게 됩니다.]

그 결과 144곳에서 기준치를 넘는 총 부유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8곳 가운데 한 곳꼴입니다.

[정호경/환경부 생활환경과 사무관 : 음식물 찌꺼기라던가 영아의 배변 등이 적절하게 처리되지 못할 경우라던가 혹은 습기 등이 적절하게 제거되지 못할 경우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총 부유세균은 실내 먼지나 수증기에 달라붙어 떠다니다가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의 호흡기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이혜영/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게 폐렴이나 기관지염, 인후염같은 호흡기질환이나 알레르기성 질환, 피부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는 새로 지은 아파트 73곳, 389개 지점에서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톨루엔과 스틸렌 등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습니다.

환경부는 앞으로 어린이집을 비롯한 세균 오염 취약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새집증후군 예방을 위해 목재나 내장재에서 방출되는 오염물질의 양을 규제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김학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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