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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일대서 北 목함지뢰 16발…안전 비상

<앵커>

북한의 것으로 보이는 목함 지뢰가 강화군 일대에서 또 발견됐습니다. 최근 내린 집중호우에 쓸려 내려온 것으로 보이는데 생김새와 주의할 사항을 이강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군은 최근 인천 강화군의 섬들에서 북한의 목함지뢰 16발을 수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교동도에서 8발, 석모도와 황산도에서 각각 3발, 불음도와 아차도에서 각각 1발이 발견됐습니다.

목함 지뢰는 가로 20, 세로 9cm 크기의 나무상자 안에 폭약 200g과 기폭장치가 설치돼 있어 상자를 열거나 압력을 가하면 폭발합니다.

반경 2m 안에 있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재작년 경기도 연천에서는 목함지뢰가 폭발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일어난 적이 있습니다.

목함지뢰는 물에서 떠내려온 것이 대부분이라 물살이 약해지는 강가나 바닷가 주변, 이렇게 쓰레기 더미 근처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전방에 설치했거나 무기고에 쌓아놓은 목함지뢰가 최근 집중 호우로 유실되면서 강화도 근처까지 떠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종섭 준위/해병대 2사단 폭발물 처리반장 : 최초 발견자는 가까운 군부대 경찰서에 신고해주시고 관계자가 도착할 때까지 다른 사람의 접근을 막아주시길 바랍니다.]

합참은 필통만 한 낡은 나무상자를 물가에서 발견하면 절대 만지지 말고 인근 군부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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