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위안화, 클린턴 방중 앞두고 정치적 절상"

도이체방크 "향후 12개월 1.5% 추가 상승"

"위안화, 클린턴 방중 앞두고 정치적 절상"
미국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가치가 최근 다시 강세로 반전된 것은 미국 대선을 앞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방중과 연계된 '정치적 성격'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4일 보도했다.

저널은 중국 당국이 여전히 통제하는 위안화 가치가 3일 달러에 대해 3개월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이로써 올 들어 위안화 가치 하락폭이 0.7%로 좁혀졌다고 분석했다.

이는 올 들어 지난 7월 말까지만 해도 1.6% 하락한 것과 대조된다고 저널은 지적했다.

저널은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가치가 지난해까지 1년 6개월여 상승세를 유지해온 점을 상기시켰다.

지난해에는 위안화가 달러에 대해 4.7% 상승했다.

저널은 위안화 가치 재상승이 상대적인 달러화 약세에도 기인한다면서 그러나 클린턴의 방중 직전에 두드러진 점을 주목했다.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의 애널리스트는 "위안화 가치가 이전처럼 저평가돼 있지는 않지만, 미국이 여전히 절상을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클린턴 방문을 앞두고 최근 (다시) 절상된 것이 이를 거듭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저널은 이와 관련, 중국이 수출 신장세 둔화와 여기서 크게 비롯된 성장 위축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 위안화 절하를 유도해온 점을 지적했다.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환율은 3일 달러당 6.3407에 마감돼 지난 5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인민은행 공시 기준환율(parity rate)을 밑돌았다.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뛰었다는 의미다.

이날의 기준환율은 6.3415로 공시됐다.

저널은 환시장 전망도 엇갈린다고 전했다.

저널이 조사한 외환 딜러 30명 가운데 19명은 연말까지 위안·달러 환율이 6.2750-6.3300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위안화 강세가 지금 수준으로 유지되거나 조금 더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11명은 6.3350-6.3800으로 내다봤다.

지금보다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가치가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도이체방크의 최근 전문가 조사는 앞으로 12개월 사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가치가 지금 수준이거나 더 뛸 확률을 76%로 전망했다.

절상률은 1.5%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관측됐다.

클린턴은 아시아 순방길에 4-5일 베이징에 들른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