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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탁구 간판' 김영건, 8년 전 아픔 씻은 금메달!

<앵커>

런던 패럴림픽 네 번째 금메달에 주인공은 휠체어 탁구의 간판 김영건 선수였습니다. 14살 때 하반신이 마비된 아픔을 탁구로 이겨내 이번에 개인 통산 세 번째 금메달을 추가한 겁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영건은 1세트에서 중국의 장얀에게 고전하며 10대 6 세트스코어에 몰렸습니다.

여기서 휠체어 탁구 세계 1위의 저력이 발휘됐습니다.

내리 다섯 점을 올려 승부를 뒤집은 뒤 14대 12로 1세트를 따내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이후 절묘한 코너웍과 예리한 스매싱으로 상대의 기를 꺾었습니다.

세트스코어 3대 1 승리를 거둔 김영건은 달려온 코치와 얼싸 안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14살 때 척수염을 앓아 하반신이 마비된 김영건은 2004년 아테네 패럴림픽에서 2관왕에 오르며 한국 휠체어 탁구의 희망으로 떠오른 선수입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대회 노메달의 부진을 씻고 8년 만에 개인 통산 세 번째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영건/패럴림픽 탁구 대표 : 베이징 때 많은 아픔을 겪었는데 그 아픔을 딛고 지금 이 순간만을 위해서 열심히 연습한 것이 큰 성과가 있었다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김영건은 남자 단체전에도 출전해 8년 만의 2관왕을 노립니다.

남자 단식의 손병준과 김경묵도 은메달을 따내 대회 닷새째, 우리나라는 탁구에서만 메달 세 개를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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