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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률 가장 낮았다?…지난해 이미 연중 최고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2%에 머물러 1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무슨 소리냐고 되묻고 싶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주부들은 장 보기가 두렵습니다.

[배점심/서울 염참동 : 아휴 엄청 비싸죠. 한 50% 정도는 오른 것 같은데.]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1.2% 올랐다지만, 지난해 8월 물가 상승률이 연중 최고였던 4.7%를 기록한 영향이 컸습니다.

이미 물가가 많이 올랐을 때와 비교하니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아 보이는 겁니다.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서비스 산업의 영향도 컸습니다.

[신민영/LG경제연구원 거시경제부문장 : 물가에서 서비스 비중이 큰데 수요가 많이 늘지 않기 때문에 서비스 요금이 상대적으로 안정돼 있다.]

하지만 한 달 전에 비해서는 소비자물가가 0.4% 올라 석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시금치와 양상추, 수박 등은 한 달 전보다 50~90% 급등했고, 그 여파로 신선채소지수는 8%나 올랐습니다.

휘발유와 경유값 역시 3% 안팎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 달부터는 더 불안합니다.

지난달 말 태풍 여파로 과일과 어패류 값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추석까지 겹쳤습니다.

상반기부터 급등한 국제 곡물가격의 영향으로 국내 가공식품 값도 순차적으로 인상 압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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