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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상습 성추행, 벌금형 넘어 구속 '엄벌'

<앵커>

이런 가운데 지하철에서 여자 승객을 성추행하던 남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성추행범은 그동안 대개 벌금형에 그쳤는데 이번엔 모두 구속돼서 엄하게 처벌받을 것 같습니다.

채희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람들이 빼곡하게 차 있는 출근길 지하철 4호선.

청바지를 입은 한 남성이 옆의 여성에 밀착해 있습니다.

주위 눈치를 살피며 여자 승객을 반복해서 추행합니다.

이 남성은 잠복 중인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성추행범들은 혼잡한 출퇴근길 지하철을 노렸습니다.

일부러 사람들이 많은 칸을 옮겨 다니며 성추행할 여성을 물색했습니다.

'지하철 성추행' 불볕더위가 계속된 지난 8월 한 달 동안 서울 지하철 성추행 사건은 653건으로, 지하철 범죄의 절반을 훌쩍 넘었습니다.

[신 모 씨/피의자 : 지하철이 사람들이 많아서 충동적으로 그랬습니다. 몰래 만지고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지하철 성추행 전과 2범과 4범인 남성 두 명을 이례적으로 구속했습니다.

두 명 모두 직업이 있고 다른 전과는 없었지만, 벌금형만으론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황정규/지하철수사대팀장 : 상습성이 인정되는데다 최근 성범죄가 급증함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하기 위해 구속시킨 것입니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지하철에서 청소년을 성추행하거나 신체를 몰래 촬영해 벌금형을 받은 사람도 신상공개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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