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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피해아동 주치의 "수술 성공했지만…"

피해 어린이, 불안 상태…수술은 성공적

<앵커>

나주 성폭행 피해 어린이는 불행 중 다행으로 재수술은 안 받아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 행운은 이 아이가 앞으로 지고 가야 할 몸과 마음의 상처에 비하면 너무나 작아 보입니다.

권애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나주 성폭행 피해 어린이를 치료하고 있는 전남대 병원 측은 피해 어린이가 도착했을 당시 잔인한 폭행과 살인미수의 흔적이 신체에 그대로 남아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주재균/전남대병원 외과교수/피해 어린이 주치의주치의 : 특히 좌측 뺨에 이빨로 물린 자국이 있고, 등 쪽으로 긁힌 자국이 남아있는 상태였습니다. 목 부위에는 불그스레한 자국이 남아있었으나 현재는 시간이 경과해 사라진 상태입니다.]

또 피해 어린이가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여서 소아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측은 다만 인공항문을 다는 1차 수술이 잘 끝난 만큼 재수술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앞으로 상처 부위가 균에 감염될 수도 있기 때문에 2주일 동안 입원하면서 재수술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고종석이 자신의 범행을 후회한다고 말하면서도 추가 범행은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주 경찰서 형사 : (피의자 고종석이) 자포자기 심정이죠, 이제. 특별한 말은 안 해요. 그냥 술김에 그랬다고….]

경찰은 피의자의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한 뒤, 이르면 모레쯤(5일) 검찰에 피의자의 신병을 인도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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