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올해의 작가상 2012' 개막…현대미술 한 눈에

<앵커>

한국 현대미술의 비전을 제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12' 전시회가 오늘(3일) 개막했습니다. 올해부턴 국립현대미술관과 SBS 문화재단이 함께 역량있는 현대미술 작가를 발굴합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쌍둥이처럼 닮은 무용가들이 똑같은 춤사위를 선보입니다.

'올해의 작가상 2012'에 출품된 이수경 작가의 교방춤입니다.

올해로 17년째를 맞는 '올해의 작가상' 전시회에선 해마다 미술계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보인 작가들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턴 먼저 4팀을 뽑아서 작품 전시회를 가진 뒤 최종적으로 한 팀을 선정합니다.

김홍석 작가는 세 개의 방을 설치해 같은 작품을 놓고 각 방마다 서로 다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김홍석/작가 : 사람이든 사건이든 혹은 역사가 되었든 뭐든 간에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다른 이야기가 발생하는 것과 같이 방 세 개에 똑같은 작품이 들어가 있지만, 다른 이야기 세 개가 나오겠죠.]

문경원, 전준호 작가의 공동 작품은 예술가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고민을 담았습니다.

[문경원, 전준호/작가 : 한 사회나 세계가 공고해지고 고착화됨에 따라서 사고의식 같은 것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공통의 언어가 저희들은 예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수경 작가의 교방춤 퍼포먼스와 작품들은 '대칭'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이수경/작가 : 완벽한 대칭이라고 하는 건 모든 것이 완벽한 상태, 그런데 그것에 대해서 궁금해서 탐구를 굉장히 많이 하기 시작했어요.]

임민욱 작가는 이미지가 전복된 뉴스 스튜디오를 전시장에 설치했습니다.

[임민욱/작가 : 뉴스는 계속해서 흐르는 정보고, 예술을 흐르는 것을 고이게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올해의 작가상 후보 4팀의 전시는 올 11월 중순까지 이어집니다.

이들 가운데 선정될 올해의 작가상 최종 수상자에겐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후원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공진구, 영상편집 : 위원양, VJ : 오세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