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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직접 장전' 패럴림픽 강주영의 드라마

패럴림픽 강주영, 아내와 함께 일궈낸 금메달

<앵커>

런던 패럴림픽에서 사격의 강주영 선수가 우리나라에 세 번째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이룬 우승이었습니다.

런던에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강주영은 아내 이윤경 씨와 함께 사대에 섰습니다.

경기보조요원으로 나선 아내가 한 발 한 발 장전해주면 자신만의 방식으로 총을 쐈습니다.

오른손으로 총을 고정하고, 왼손 검지를 방아쇠에 걸어 왼팔로 잡아당겼습니다.

본선에서 600점 만점을 쐈고 결선에서도 10.9점을 한 번, 10.8점을 두 번이나 기록하며 상대선수들을 압도했습니다.

본선과 결선 합계 705.5점의 패럴림픽 신기록으로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 강주영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당당하게 시상대 맨 위에 올랐습니다.

아내와 함께 만든 금메달이어서 기쁨 두 배였습니다.

[강주영/패럴림픽 사격 대표 : 사격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전폭적으로 모든 걸 사격에 올인할 수 있게 해준 사람이니까 금메달의 반은 집사람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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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에는 탁구 지적장애 남자단식의 손병준이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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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남자 자유형 200m의 조원상과 탁구의 정은창, 문성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대회가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우리나라는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로 종합 18위에 올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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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남자 200m에서는 패럴림픽 통산 5번째 금메달에 도전했던 남아공의 피스토리우스가 브라질의 올리베이라에게 우승을 내줬습니다.

줄곧 앞서 달리다가 막판에 역전패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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