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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족 테이블 늘었다…'미니 시장' 호황

<앵커>

요즘 같은 경기불황 속에도 호황을 누리고 있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바로 혼자 밥 먹고 차 마시는 나홀로족을 겨냥한 소포장 제품들입니다.

이제 거의 전체 가구의 1/4에 달하는 1인 가구를 위한 마케팅, 박원경 기자가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서울 명동의 한 커피전문점.

혼자 매장을 찾는 이른바 나홀로족이 증가하면서 매장 한쪽을 아예 1인용 테이블로 꾸몄습니다.

[강지선/서울 신당동 : 커피전문점에 혼자 방문하기가 조금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여기 같은 경우는 테이블이 다 한쪽 벽면을 바라보고 있어서 다른 사람 눈치 안 보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서울 신촌의 이 식당은 혼자 밥 먹는 사람들을 위해 테이블에 1인용 칸막이를 설치했습니다.

[이현승/식당 종업원 : 주로 10대~30대 분들이 많이 찾으시고요. 그리고 보통 비율을 따져보면 한 분 오시는 분들이 보통 40% 정도 비율을 차지하는 거 같아요.]

201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1인 가구 비중은 23.9%. 22.5%를 기록한 4인 가구를 앞질렀습니다.

유통업체들은 제품 용량을 대폭 줄인 이른바 '미니 제품'으로 가구 구성원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작게 포장한 야채와 소용량의 술과 생활용품, 초소형 세탁기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최근엔 주머니가 가벼워진 서민들도 가세하면서, 소포장 야채는 지난해보다 52%, 소포장 과일은 41%나 매출이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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