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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 버스 연료로…수백억 원 절약

<앵커>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하면서 생기는 바이오 가스가 자동차 연료로 쓰이고 있습니다. 쓰레기도 처리하고 수백억 원의 기름까지 절약할 수 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과 수도권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인천의 수도권 매립지입니다.

줄지어 선 음식물 쓰레기 차량에서 음식물 폐수가 쏟아집니다.

음식물 폐수는 발효 창고로 옮겨진 뒤 미생물 분해 과정을 통해 바이오 가스를 만들어냅니다.

이 바이오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자동차가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시범운행되고 있습니다.

[윤광일/음식물쓰레기차 기사 : 이걸로 가스를 만든다는 건 전혀 몰랐는데 참 신기하네요.]

바이오 가스만을 연료로 쓰는 이 버스는 현재 수도권매립지공사의 통근 버스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언덕길 주행이나 속력을 낼 때는 약간 힘이 떨어지긴 하지만, 보통 시내 주행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이용해 바이오 가스를 생산하는 시설은 전국적으로 55곳에 이릅니다.

지난해 1억 4082만 입방미터의 가스를 생산해 산업용 시설이나 발전소에 활용되면서 630억 원어치의 원유를 대체하는 효과를 기록했습니다.

CNG 시내버스 1900대가 1년간 이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김정식/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자원사업실장 : 화석연료 대체로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환경 개선 효과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쓰레기를 이용한 바이오 가스 생산 시설 20곳을 추가로 지어, 연간 1억 입방미터의 가스를 더 생산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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