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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물폭탄' 피해…이재민만 수십만 명

<앵커>

중국도 물폭탄을 맞았습니다. 서남부 지역에서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쓰촨성 량조우지역입니다.

황톳물로 변한 강물이 금방이라도 다리를 집어 삼킬 듯 맹렬한 기세로 흐릅니다.

마을 곳곳이 물에 잠겼고 차량도 물속에 처박혔습니다.

순식간에 불어난 강물에 주민들이 고립됐다가, 간신히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중앙텔레비전은 주말 동안 계속된 비로 쓰촨성에서만 65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8500여 가구가 붕괴되거나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산사태로 도로 곳곳이 끊기고 정전도 잇따랐다고 전했습니다.

이웃한 충칭시도 30시간 동안 22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지난 1958년 이래 이 지역에 내린 최대 폭우라고 중앙텔레비전은 보도했습니다.

롱창구 등 충칭 시내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벌써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중국 기상청은 쓰촨성 등 중국 서남부 지역에 오늘(3일)까지 비가 계속되는 지역이 많아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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