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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성폭행범 "아이 죽이려 했다"…흔적 발견

살인미수 구속

<앵커>

전남 나주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 속보입니다. 피의자 고종석은 어린이를 살해하려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어린이 목에선 손에 눌린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박세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2일) 오후에 열린 법원의 영장 실질심사.

고종석은 아이를 납치해 성폭행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하려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사건 당시 아이가 자신의 얼굴을 쳐다봐 경찰에 검거될 것이 두려웠다는 겁니다.

고종석은 아이가 숨이 막혀서 기절하자 숨진 줄 알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고종석/피의자 : (심경이 어떻습니까?) 죽고 싶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에게 할 말이 없나요?)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곧바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피해 아동의 눈가에선 질식할 때 생기는 빨간 울혈 증상이 나타났고, 목에선 손에 눌린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나주경찰서 수사팀 : 목에 자국이 있어요, 눌린 자국. 목을 심하게 졸랐지 않았겠느냐 그 부분에 대해서 추궁을 해보자.]

전남대병원은 오늘 오후 피해 아동의 상태와 치료 일정을 발표합니다.

치료에 매달 100만 원 가까이 들지만 정부 지원금은 최대 500만 원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선 성폭력을 당한 미성년자를 위해 복지기금을 설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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