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 일본 정부는 원전을 아예 없애는 '원전제로 정책'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원자로가 하나 있는데, 이유가 뭘까요?
도쿄 김광현 특파원이 현장을 찾았습니다.
<기자>
일본 후쿠이현 쓰루가시에 위치한 몬주 고속 증식로입니다.
지난 1985년부터 건설이 시작됐고 1995년부터 시운전 중입니다.
이 고속증식로는 플루토늄과 천연 우라늄을 함께 연료로 사용해 투입한 연료보다 20% 더 많은 플루토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 원전은 이론적으로는 한 번 가동이 되면 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해 꿈의 원자로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일반 원자로에 비해 사고 확률이 크게 높아 미국과 유럽은 개발을 포기한 상태입니다.
실제로 지난 1995년 시운전 이후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민들도 건설을 금지해달라며 소송까지 냈지만, 일본 정부는 매년 1500억 원을 퍼부으며 개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고속증식로에서 얻어지는 플루토늄은 언제든 핵무기로의 전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일본 정부의 저의를 의심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김경민/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유사시에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확보하는 목표 하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일본이 이 시점에서 이례적으로 원자로를 한국 언론에 공개한 것은 높아지고 있는 여론의 반발과 핵개발 의혹을 무마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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