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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자리 내놔" vs "이미 자리 있다"…'빈의자' 공방

<앵커>

영화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어제(31일) 공화당 전당대회장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 그만두라면서 빈 의자를 내놨습니다. 백악관이 공식 반박하면서 '빈 의자 공방'은 단숨에 화젯거리가 되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화 황야의 무법자로 유명한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들어서자 공화당 당원들이 환호합니다.

올해 82살의 이스트우드는 단상 옆에 있는 빈 의자를 상대로 가상의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영화배우 : 여기 빈 의자에 오바마 대통령이 앉아 있다고 가정하고 몇 가지 질문을 하겠습니다.]

이 인터뷰는 존재감없이 무능한 대통령은 그만둬야 한다는 독설로 끝났습니다.

[누군가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그만두게 해야 합니다.]

대통령 자리를 비우라는 공격에 오바마 캠프는 즉각 한 장의 사진으로 맞섰습니다.

대통령용 의자에 앉아 있는 오바마 대통령의 뒷모습과 함께 "이 의자는 이미 주인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미셸 오바마/TV 토크쇼 출연 : 결정을 위해서는 전당대회를 보는 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저는 공화당 전당대회를 보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오늘 하루 종일 빈 의자 논란을 풍자한 각종 사진들과 다양한 반응들로 들끓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렇게 빈 의자 사진을 올리며 자신의 정치적인 견해를 명확하게 밝히는 현상을 이스트우드의 이름을 딴 '이스트우딩'이라는 신조어로 표현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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