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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암 발병 높다…일반인의 1.6배

<앵커>

당뇨병을 앓고 계신 분은 혈당 조절뿐 아니라 정기적으로 암 검진도 하셔야겠습니다. 당뇨병이 있으면 암에 걸릴 위험성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년 전부터 당뇨병을 앓기 시작했다는 50대 여성입니다.

꼼꼼하게 혈당 관리를 해왔지만 최근 뜻밖에도 유방암이 발견됐습니다.

[맹희수/경기도 부천시 : 아주 절망적이죠. 기분은 말할 수 없고 세상 끝나는 것 같죠. 생각하면 눈물이 나고….]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이 당뇨병환자 47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4.7%가 암을 동시에 앓고 있었습니다.

일반인의 암 발병률 2.9%보다 1.6배나 높은 것입니다.

[유순집/부천성모병원 당뇨병센터 교수 : 인슐린 저항성으로 생기는 고 인슐린혈증이 세포의 증식을 유발하게 되고, 우리 몸에서 나쁜 세포들의 사멸을 억제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암세포의 증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당뇨병과 암을 동시에 앓게 되면 치료가 까다롭고 사망 위험률이 40~80%나 높아지는 게 문제입니다.

[이성수/부천성모병원 당뇨병센터 교수 : 당뇨병과 암이 동시에 발생한 환자들은 면역력이 떨어지고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끝까지 항암치료를 받지 못해서 사망률이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40대부터는 정기적으로 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당뇨병 전 단계부터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당뇨병 전 단계부터 암 검진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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