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 박주영이 스페인 무대에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셀타 비고에 1년 임대 형식으로 공식 입단했습니다.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셀타 비고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영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1년 임대계약으로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현지 언론은 임대료가 100만 유로, 우리 돈 14억 원에 임대 후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된 계약이라고 전했습니다.
박주영은 어제(31일) 비타 비고로 건너가 메디컬 테스트와 임대계약을 마무리했습니다.
셀타 비고는 이 과정을 모두 사진으로 담아, 페이스북에 공개했습니다.
기존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한 입단식 장면도 실었습니다.
이천수와 이호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스페인 1부 리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게 된 박주영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지난 1923년 창단한 셀타 비고는 스페인 북서부의 인구 30만 도시 비고를 연고지로 하고, 팬들의 뜨거운 축구 열기를 바탕으로 올 시즌 6년 만에 프리메라리가에 복귀한 팀입니다.
박주영은 오늘 밤 열리는 오사수나전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데뷔전은 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 최종예선이 끝난 뒤인 17일 발렌시아전이 유력합니다.
등번호 18번을 선택한 박주영은 이제 하늘색 유니폼을 입고 스페인에서 재도약의 날갯짓을 펼칠 수 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