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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숙 40억 원, 수십 개 계좌로 빠져 나가"

<앵커>

민주통합당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양경숙 라디오21 전 대표가 받은 돈의 흐름을 집중 추적하고 있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 명의로 받은 문자메시지 일부는 양 씨가 조작해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양경숙 라디오 21 전 대표가 공천과 관련해 이 모 씨 등에게서 받은 40억 원이 전국 금융기관의 수십 개 계좌로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하고 흐름을 쫓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양 씨가 돈을 받은 시기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로, 당대표 경선이나 총선 선거운동 기간과 맞물리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양 씨 계좌 5개에 드러난 지출과 이체 내역을 분석해 총선 전후 돈이 정치권으로 흘러갔는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양 씨가 지난 1월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자원봉사자로 활동했을 뿐 돈 거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씨가 지난 2월9일 박지원 원내대표 명의로 받은 문자메시지는 양 씨가 조작해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메시지에는 "박지원이 밀겠습니다. 비례대표 12번, 14번 확정"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는데 이는 양 씨가 공천희망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발신자를 조작해 보낸 걸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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