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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 문화현장] '보따리 작가' 김수자의 개인전

<앵커>

문화현장, 이번 주에 볼만한 전시를 소개해 드립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보따리 작가'로 전세계에 알려진 김수자 작가가 오랜만에 한국에서 개인전을 엽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세계 곳곳을 돌아 다니며 만난 자연과 인간, 그 속의 역사를 담은 다양한 영상 작품을 선보입니다.

이번에 첫 선을 보이는 페루와 벨기에 지역의 서로 다른 실 문화를 담은 영상은, 바느질 같은 단순하고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역사와 삶의 궤적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김수자/ 작가  : 특정한 자연의 만남, 특정한 도시나 인간의 모습과의 만남을 통해 제가 즉각적인 반응을 하고 어떤 의문과 질문에 답을 스스로 얻어내려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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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산수'를 그려온 이세현 작가가 이번엔 분재를 소재로 삼았습니다.

붉은 산수가 분단 국가라는 우리의 아픈 역사, 과거를 담은 것이었다면, 분재 작품은 현재의 아픔과 사회적 현실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용산 참사, 4대강 사업 과정을 보며 든 생각들을 캔버스로 옮겼습니다.

[이세현/ 작가 : 분재는 나무를 인위적으로 휘고 굉장히 많은 억압을 가한 상태에서 만들어진 그런 아름다움인데 실제로 그 아름다움 안에 잔혹함 같은 그런 것들이 이번 작업의 풍경과 같이 접목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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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노르망디의 아름다운 풍경을 조택호 작가는 작은 점을 찍어 표현했습니다.

색점들이 모여 만든 풍경은 아름다운 색채의 매력에 빠져들게 합니다.

[조택호/ 작가 : 제가 새로운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는 욕망이 많고 작업이 잘 안되고 했을 때 화실 바닥에 떨어진 물감 방울을 발견하고 아름다운 것을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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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의 발전을 위해 107명의 현대 한국화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우수한 신진작가를 발굴해 한국 대표 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침체된 한국화를 부활시키기 위한 기금 마련 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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