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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아이작' 강타한 미국, 댐 붕괴 위기

<앵커>

미국에선 엄청난 비를 뿌린 허리케인 '아이작' 때문에 댐이 붕괴 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댐 하류에 살고 있는 주민 수만 명에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워싱턴 주영진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로는 아예 호수로 변해 버렸습니다.

자동차 대신에 작은 배가 중요한 교통수단이 됐습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범람한 강물에 둘러 싸인 채 위태롭게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집이 물에 잠긴 채 몸만 빠져나온 한 주민은 끝내 말을 잇지 못합니다.

[피해 주민 : 저 아래 주민들에 비해 우리는 정말 운이 좋은 편입니다. 이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7년 전 카트리나의 악몽을 경험한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시는 이번에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반면, 주변의 다른 지역에서는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루이지애나주와 미시시피주 경계에 있는 탱지파호아 댐이 붕괴될 위기에 처하면서, 하류지역에 사는 6만 명의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바비 진달/루이지애나 주지사 : 댐이 붕괴되면 대피할 시간이 90분밖에 없습니다.]

이번 허리케인 아이작으로 지금까지 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뉴올리언스를 중심으로 루이지애나주에서만 90만 개가 넘는 집과 기업체에 전기공급이 끊겼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루이지애나,미시시피 두 개주 가운데 이번 허리케인 아이작 피해를 입은 지역을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정부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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