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진종오처럼…" 사격 박세균, 패럴림픽 첫 금메달

<앵커>

런던 패럴림픽에서 사격의 박세균 선수가 우리나라의 첫 번째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런던 올림픽 첫 금메달의 주인공 진종오 선수처럼 마지막 한 발을 한가운데 명중시켜 승부를 갈랐습니다.

옆집 아저씨같은 환한 미소 이성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본선 3위로 결선에 오른 박세균은 결선 초반, 상승세를 탔습니다.

첫 다섯 발 가운데 네 발에서 10점대를 기록하며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금메달을 의식하자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여섯 번째 발부터 계속 9점대에 그치는 동안, 터키의 야마크가 무섭게 추격해 왔습니다.

0.5점 차로 좁혀진 마지막 10번째 발에서 박세균이 9.8점에 그친 반면, 야마크는 10.3점을 쏴 두 선수가 동점이 됐습니다.

딱 한 발로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에서 야마크가 먼저 9.9점을 쐈습니다.

잠시 후 박세균의 탄환은 표적 한가운데를 뚫었습니다.

10.8점으로 금메달을 확정한 박세균은 달려온 코칭스태프를 끌어안았습니다.

한 달 전, 마지막 10.8점으로 런던 올림픽 첫 금메달을 확정한 진종오처럼, 시상대 맨 위에 올라 우리 선수단의 첫 번째 금메달리스트가 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박세균/패럴림픽 사격 대표 : 10.8점 쏘고 나서 진종오 선수가 마지막 발 10.8이었거든요. 그 생각이 딱 들더라고요. 같이 가나? 그럼 50m도 따겠네? 이런 생각이 들었죠.]

박세균은 앞으로 25미터와 지난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던 50미터에도 출전해 다관왕에 도전합니다. 같은 종목의 이주희도 동메달을 차지해 우리나라는 대회 첫날 사격에서 메달 두 개를 수확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