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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빈', 소백산맥 넘으며 내륙 관통…8명 사상

<앵커>

오늘(30일) 오전에 전남 해안에 상륙한 14호 태풍 덴빈이 폭우를 뿌리며 내륙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진로 예측이 어려운 우왕좌왕 태풍입니다. 덴빈은 특히 진도, 군산, 목포를 비롯한 호남지방에 많은 비를 뿌려 8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소백산맥 자락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종원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소백산맥 자락 문경 휴게소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은 문경을 지나 조금 전 소백산맥을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번 태풍의 특징이 비였던 만큼 이곳 문경엔 아직도 비가 계속 내리고 있고, 바람도 간간히 불고 있습니다.

오늘은 태풍의 예상경로를 예측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아침부터 태풍을 쫓아다녔는데요, 워낙에 속도도 빠른데다가 갈지자로 계속해서 경로를 바꾼 탓에 두 시간 전에야 이곳 문경의 예상경로를 예측하고 방송장비를 폈을 정도입니다.

사실 아침까지만 해도 제가 지금쯤 경기도 용인에서 이 태풍 방송을 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지금 말씀드렸던 경북 문경입니다.

그만큼 태풍이 남동쪽으로 많이 이동했습니다.

이렇게 태풍이 예상경로를 계속 벗어나면서 오늘 남부지방에선 비 피해가 많이 났습니다.

사망자가 2명이나 나왔고 부상자도 6명이나 됐습니다.

이재민도 200여 명 가까이 나왔는데요, 태풍은 자정을 전후해 강원도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정됩니다.

끝까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태풍대비에 계속해서 안전을 가하셔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김경연, 현장진행 : 조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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