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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머금은 '덴빈', 밤새 최고 150mm 더 뿌린다

<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바람을 몰고 왔던 '볼라벤'과는 달리 '덴빈'은 비를 뿌리는 태풍입니다. 앞으로도 영동 지방에는 최고 150mm 가 큰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0일) 전남 진도에는 시간당 75mm 물 폭탄이 떨어졌고, 광주와 나주, 대전 등에서도 시간당 40에서 70mm가량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지금까지 진도에 243mm 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군산 221, 정읍 218mm 등 호남과 충청지방에는 100에서 250mm 가량의 강수량이 기록됐습니다.

특히 약한 태풍의 세력이 약해 구름이 태풍 중심에서 멀리까지 흩어지면서 태풍에서 멀리 떨어진 서울에도 50mm 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이번 태풍의 가장 큰 특징은 태풍 중심이 도착하기 전에 태풍 전면에서 대부분의 비가 쏟아졌다는 것입니다.

[장현식/기상청 통보관 : 태풍으로부터 유입되는 다량의 수증기가 상층 찬 공기와 충돌하면서 태풍 전면에서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되어 많은 비를 내렸습니다.]

반면에 태풍이 내륙을 관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육상에서 관측된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43.2 미터에 그쳤습니다.

태풍 볼라벤이 통과할때 무등산에서 관측된 초속 59.5 미터보다 훨씬 약한 것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에도 태풍 전면인 강원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150mm 가 넘는 큰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적은 비에도 산사태나 축대붕괴 가능성이 있는 만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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