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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오늘부터 절반값에 '낙과' 판매

<앵커>

연이은 태풍으로 출하를 앞뒀던 과수농가의 피해가 큽니다. 대형마트들이 품질은 괜찮은데 땅에 떨어져 못 팔게 된 과일을 모아서 오늘(30일)부터 판매합니다.

정 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마트는 오늘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태풍으로 떨어진 사과 400톤을 판매합니다.

전북 장수, 충남 예산, 경북 문경에서 재배된 것들입니다.

정상 제품의 절반 수준으로, 한 봉지에 11개가량을 담아 6천 원에 팝니다.

마트 측은 떨어진 과일은 표면에 흠집은 있지만 크기와 당도 등 품질은 일반 상품과 동일하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마트도 역시 오늘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낙과 피해가 컸던 충북 충주와 전북 장수의 사과를 200톤 확보해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한 봉지에 4개에서 8개씩 담아 정상가의 절반인 3천900원에 팝니다.

이번 태풍으로 출하를 앞둔 사과 산지의 피해가 극심해 특히 사과 주요 산지인 전북 장수는 낙과율이 40%에 이르렀습니다.

정부는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과일 가운데 먹을 수 있는 것을 선별해 범국민 판매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상품성이 떨어지는 낙과는 가공업체에서 수매해 과일 음료를 만드는 데도 이용할 계획입니다.

농촌진흥청도 당도가 떨어지는 낙과는 식초나 술로 만들면 정상 과일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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