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사는 부모 10명 중 7명은 자녀가 결혼 후 맞벌이를 하더라도 가사나 육아에 도움을 주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가 지난 8월1일부터 2주 회원 2천3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미혼 자녀를 둔 1천231명 가운데 69.5%는 자녀가 결혼해 맞벌이를 해도 가사·육아에 도움을 주지 않겠다고 답했다 또 기혼자녀를 둔 부모 145명 가운데 43%도 위와 마찬가지로 답했다.
자녀들 또한 예전과 달리 부모에게 양육을 맡기지 않겠다고 답했다.
맞벌이를 원하는 미혼여성 563명 가운데 59.1%는 향후 가사나 육아에 도움이 필요한 경우 친정이나 시댁이 아닌 보육 전문시설에 맡기겠다고 답했다.
이유는 '부모님께 폐를 끼치기 싫어서'가 70%로 가장 높았고 '육아 방식의 문제로 부모님과 갈등이 생길 것 같아서'가 14.7%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보육기관보다는 부모님이 안심된다'며 친정과 시댁 등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28.7%에 그쳤다.
맞벌이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부모와 자녀 모두 찬성했다.
미혼여성의 77%와 기혼자녀를 둔 부모의 52%가 본인 및 자녀의 맞벌이에 각각 찬성한다고 답했다.
맞벌이로 인해 부모님께 가사와 육아의 도움을 받고 있는 자녀들은 77%가 월 30~35만원(30%), 30만원 미만(27%)의 용돈을 드린다고 답했다.
여성능력개발센터 한 관계자는 "부모의 경우 황혼육아에 대한 부담감이 늘고 자녀도 부모에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경기도 부모 69.5% "손주 안 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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