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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미국 강타…'제 2의 카트리나' 우려

<앵커>

한편 미국은 허리케인 아이작이 지금 미국 동남부를 휩쓸며 지나가고 있습니다. 위력은 조금 약해졌지만, 곳곳이 물에 잠기고, 주민들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대풍속 시속 100km가 넘는 강풍에 가로수는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폭우로 불어난 강물은 도로를 집어 삼킨 데 이어 주택가까지 덮쳤습니다.

[CNN 앵커 : 7년 전 카트리나 때 10억 달러를 들여 제방을 다시 쌓았는데, 이번에 피해가 더 클 수도 있습니다.]

허리케인에서 다시 열대성 폭풍으로 위력이 약해진 아이작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일대를 지나 내륙 쪽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습니다.

7년 전 뉴올리언스의 80%를 파괴했던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보다 위력은 약하지만, 최대 30cm의 폭우를 동반하고 있어 미국 재난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뉴올리언스 남쪽 일부 농촌지역에서는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 : (괜찮습니까?) 네, 괜찮아요. (상황이 어떤가요?) 끔찍합니다. 모든 집이 물에 잠겼어요.]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있는 공화당은 롬니 전 주지사를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7년 전 카트리나때 당시 공화당 정부의 허술한 재난 대처가 문제가 됐었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어, 허리케인 아이작이 올해 미국 대선의 또 다른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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