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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서 페럴림픽 '감동의 드라마' 스타트

<앵커>

지금 런던에선 패럴림픽 개회식이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 대표팀 기수인 휠체어 육상 선수 위에서 태극기가 그 어느 때보다 힘차게 펄럭이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개회식은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내레이션에 따라 진행됐습니다.

[스티븐 호킹 : 우리가 보는 것을 이해하려 노력하세요. 우주가 어떻게 창조됐는지 궁금해하세요. 호기심을 가져요.]

셰익스피어의 희곡 '템페스트'의 주인공 미란다가 호킹 박사의 가르침 속에 개막식의 두 개의 테마인 '이유'와 '권리'를 탐구해 갔습니다.

곧이어 역대 최다인 165개국 7000여 명의 선수단이 입장했습니다.

휠체어 육상의 김규대를 기수로 한 88명의 대한민국 선수들은 백스물한 번째로 주 경기장 트랙에 들어섰습니다.

북한의 유일한 출전선수 수영의 림주성도 해맑은 웃음과 함께 입장했습니다.

지난 올림픽 때처럼 엘리자베스 여왕이 축제의 개막을 알렸습니다.

성화 점화는 1960년 제1회 로마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마가렛 무간이 맡았습니다.

꽃을 형상화한 성화대에 불꽃이 타오르며 런던의 밤하늘을 밝혔습니다.

런던패럴림픽은 지난 올림픽만큼이나 개성적이고 철학적인 개회식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이제 오직 이 순간만을 기다려온 전 세계 장애인 선수들이 치열한 승부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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