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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덴빈' 빠르게 북상…광주·전남 초긴장

<앵커>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전남 여수에 KBC 박승현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지금 전남 여수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태풍의 영향으로 이곳 여수에는 약한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먹구름이 잔뜩 낀 가운데 바람도 제법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진 광주·전남에는 오전 8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입니다.

크기는 작지만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고 있어, 최고 150mm 이상의 많은 비와 나무 뿌리가 뽑힐 만한 초속 30m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조금 뒤인 오전 8시 45분에는 바닷물의 수위가 가장 높은 만조가 될 것으로 보여 해안가 저지대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파도가 높게 일면서 전남 지역 주요 항포구에는 어선 2만 여척이 긴급 대피했고, 50개 항로 90척의 여객선 운항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태풍 '볼라벤'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14호 태풍 '덴빈'이 빠르게 올라오면서 수천억 원의 큰 피해를 본 광주·전남에 다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태풍 '볼라벤'으로 입은 피해만 현재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피해 주민들은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한 채 말 그대로 하늘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양식장이 파손돼 키우던 물고기 수십만 마리를 잃은 어민에서부터 삶의 터전인 농경지를 한순간에 날려버린 농민들까지 태풍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태풍 '덴빈'은 오늘(30일) 낮 12시쯤 목포 남서쪽 40km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여 피해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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