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허리케인 '아이작' 美 루이지애나 상륙…대피 행렬

<앵커>

미국에서는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거대한 허리케인 '아이작'이 7년전 카트리나의 악몽을 다시 불러왔습니다. 지금 이시각 미국 동남부 지역을 지나가고 있는데 카트리나 때 혹독한 고통을 겪었던 이 지역 주민들이 긴급 대피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동남부 해안을 향해 북상 중이던 아이작이 한국 시각으로 오늘(29일) 오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상륙했습니다.

최대 풍속 시속 160km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1급 허리케인으로 위력이 강해졌습니다.

아이작은 7년전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폐허가 됐던 뉴올리언스를 내일 새벽 지나갑니다.

[CNN 앵커 : 제방위로 물이 넘치면서 뉴올리언스 근처 화이트 디치 지역에 심각한 홍수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아이작이 상륙한 지역은 이미 대규모 정전 피해를 겪고 있고 저지대 주민들에게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레이첼 피플스/대피 주민 : 저는 낡은 트레일러에 살고 있는데, 폭풍에 부서지지 않기만을 기도하고 있어요.]

인근 4개 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비행기 운항은 물론 철도와 시외버스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아이작은 강풍보다는 호우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7년전 카트리나 때의 악몽을 떠올리며 미국인들은 아이작의 진로를 걱정스레 지켜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광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