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경찰관이 마약 수배 운전자를 잡기 위해 벌인 추격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화제입니다.
이 영상은 부산 연제경찰서의 김현철 경장이 지난 26일 밤 단속을 피해 달아단 마약수배범을 잡기 위해 달리는 차에 올라타 약 20분 동안 추격을 벌인 끝에 범인을 검거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영상은 유튜브와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데요,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화를 보는 것 같다"며 끝까지 범인을 추격한 경찰관에게 감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날 마약 수배 중이었던 30대 운전자 정 모 씨는 불법 유턴으로 단속에 걸렸는데요, 교통 위반 스티커를 발부하려던 김 경장을 피해 달아나려다 뒤따르던 결국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김 경장은 달아나려던 차량과 충돌을 피하려고 순간적으로 차량 지붕에 올라 엎드려 20여 분간을 필사적으로 버틴 끝에, 뒤따르던 순찰차량의 도움으로 정 씨를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김 경장은 검거 과정에서 가슴에 타박상을 입었으나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