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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 앞둔 과일 '우수수'…피해농가 시름

<앵커>

양식장 못지 않게 수확을 앞둔 과수원이 역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농민들 시름은 물론이고 추석 물가, 특히 과일 값이 걱정입니다.

김요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심하게 흔들리는 배나무.

정성들여 종이로 감싸 키우던 배들이 수확을 코 앞에 두고 바닥 가득 떨어졌습니다.

가지에 달린 배를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최일규/배 재배 농민 : (배가) 90% 이상 떨어져서 문제가 많습니다.]

거센 바람에 상대적으로 무거운 배와 사과의 낙과 피해가 컸습니다.

어제(28일) 오후 7시 현재 전국 7460㏊의 과수원에서 배와 사과, 포도 등이 바람에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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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작물 아보카도를 키우는 비닐하우스 단지는 폭탄을 맞은 듯 찢기고 부러지고 꺾였습니다.

바람을 막는 방풍림마저 쓰러뜨린 강풍에 비닐하우스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최경섭/아보카도 재배 농민 : 마음이 너무 상하죠.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도 안 했는데, 대비는 굉장히 잘했거든요.]

이번 태풍으로 전국에서 비닐하우스 1180동이 부서졌고, 농경지 5339㏊가 침수됐습니다.

오후까지 바람이 워낙 거세 피해 집계조차 안되는 곳이 많아 정확한 피해 규모는 오늘 저녁쯤 돼야 파악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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