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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일본, 4년 만에 정부간 대화 재개

<앵커>

북한과 일본이 오늘(29일) 중국 베이징에서 4년 만에 정부간 대화를 갖습니다. 북한은 일본에게 식량 지원을 바라고 있고, 일본은 북한에게 납북자 문제 해결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과 일본 정부 간의 대화가 중국 베이징에 있는 일본 대사관에서 오늘 오후 3시부터 시작됩니다.

북-일 정부 간 협의는 지난 2008년 이후 4년 만이며, 일본은 민주당 정권 출범 이후에 북한은 김정은 제1위원장 체제 발족 이후에 처음입니다.

이번 정부 간 대화의 의제는 북한에 있는 일본인 유골 반환과 일본 유족의 묘 참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교착상태에 빠진 일본인 납북자 문제의 진전을 가장 바라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2년 9월, 북-일 정상회담 합의에 의해 일본인 납북자 5명을 귀국시킨 것으로 문제가 종결됐다는 입장이지만, 일본은 납북자가 17명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번 대화를 통해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경제 제재 완화와 식량 지원을 받으려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은 북한과의 정부 간 대화를 통해 관계를 개선함으로써 독도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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