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삼성 스마트폰 8개 기종 '판매 금지' 청구

<앵커>

애플이 삼성전자를 계속 압박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8개 모델을 미국에서 팔지 못하게 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애플이 법원에 판매금지 신청을 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모두 8개 기종.

갤럭시S 4G와 갤럭시S 2의 통신사별 4개 모델 등입니다.

지난주 미국 법원에서 특허 침해 평결을 받은 삼성전자 28개 기종 가운데 비교적 최신 기종을 고른 것이지만, 대부분 단종된 모델들입니다.

[사스차 세건/IT 전문가 : 특허침해 평결을 받은 스마트폰들은 더이상 팔리지 않는 기종들입니다. 하지만 삼성은 앞으로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야 할 겁니다.]

애플은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평결을 받은 갤럭시탭 10.1에 대해서도 계속 판매금지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갤럭시탭 10.1은 지난 6월 미국 법원에서 판매 금지 결정을 받은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삼성은 이 제품은 특허 침해 평결이 없었던 만큼 판매 금지를 즉각 해제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애플은 이와함께, 현재 삼성의 주력 기종이면서도 이번 소송에서 빠진 갤럭시S 3나 갤럭시 노트에 대해서까지 소송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 양사 간 양보없는 특허전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