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28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전날 대선 중앙선대위의 정치쇄신위원회 위원장에 안대희 전 대법관을 임명한 데 대해 비난의 화살을 집중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대법관 임기를 마친 뒤 잉크도 마르기 전에 새누리당으로 향했다"며 "사법부 최고의 권위직인 대법관을 역임하고 이렇게 빨리 정치권으로 갈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 후보가 왜 그러한 인사밖에 하지 못하는지 심히 유감스럽다"며 "아무리 훌륭한 인물이라도 그 방법이 옳지 않으면 국민으로부터 용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범계 의원은 "안 전 대법관이 퇴임 48일 만에 화려한 정치적 데뷔를 하셨다"며 비꼬았다.
박 의원은 "안 전 대법관은 대법관의 직위를 정치에 데뷔하기 위한 예비수단으로 쓴 것은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집권을 위해서라면 신망받는 인사를 너무 쉽게 불쏘시개로 쓰는 박근혜식 정치에도 연민을 느낀다"고 일침을 가했다.
정성호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안 전 대법관이 "박 후보의 가족이라도 감독대상에서 제외되면 이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다"라고 한 데 대해 "더 이상 검사도, 판사도 아닌 소통 부재 여당 대통령 후보의 정치 참모일 뿐"이라며 평가절하했다.
정 대변인은 "안 전 대법관이 박 후보 친인척ㆍ측근비리 의혹을 은폐하는 방패막이용이 아니라면 공천로비 사건과 박덕흠 의원 비리의혹 사건, 박지만ㆍ서향희 부부의 저축은행 비리연루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안 전 대법관이 정치권의 압력에도 대선자금 수사에 나서 국민의 갈채를 받았던 분이라면 알선수재로 구속된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이 파이시티 비리자금이 대선자금임을 시사했음에도 수사를 뭉개는 후배 검찰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여당을 압박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주, 안대희 새누리행 일제히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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