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선 파행 이후 첫 대결이 펼쳐진 민주통합당 강원 지역 경선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울산에 이어 강원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문재인 후보가 3연승을 달렸습니다.
문 후보는 유효 투표 6천187표 가운데 2천837표, 득표율 45.85%를 기록했습니다.
손학규 후보가 강원 지역에서 2천328표로 2위를 차지하며 누적 득표에서도 2위로 올라섰지만, 문재인 후보와의 표차는 1만 2천196표 차로 벌어졌습니다.
강원 지역은 손 후보의 강세지역으로 꼽혔으나 모바일 투표에서 열세를 보여 누적 득표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누적 득표 6천675표로 3위를 달렸고 정세균 후보가 1천696표로 뒤를 이었습니다.
대세론을 탄 문재인 후보는 당의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 : (후보) 네 명의 힘을 하나로 모아서, 백배 천배 힘을 키워야 합니다.]
반면 손 후보는 성경 구절을 인용해 당 지도부와 선관위에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손학규/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 :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
장외 공방은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손학규, 김두관 후보 측은 문재인 후보 측이 전화 투표 독려팀을 운영했다며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 후보 측은 그런 조직을 운영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고, 중앙선관위는 사실 관계 파악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