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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바닷길 다 막혔다…승객들 '발 동동'

<앵커>

재택 근무한 분들이나 휴업을 한 아이들은 다행이었지만, 길을 나선 사람들은 말 그대로 발이 묶여 버렸습니다. 거의 모든 교통수단이 끊겨 시민들 불편이 컸습니다.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공항 계류장이 이륙하지 못한 비행기들로 꽉 차있습니다.

강풍을 뚫고 간신히 이륙하는 국제선 여객기는 좌우로 심하게 흔들립니다.

전광판에는 지연과 결항 표시만 가득합니다.

혹시나 하며 공항을 찾은 여행객들은 3,4시간씩 기다리다 결국 발길을 돌렸습니다.

[이동기/서울 가양동 : 8시 20분 비행기인데 10시에 자기들 임의로 지연시켜놓고 아무런 이유와 설명과 배상도 안 해주고 '그냥 가라'…]

오늘 하루에만 국내선 356편과 국제선 186편 등 모두 542편이 결항했는데, 2000년 이후 태풍으로 인한 국제선 결항건수로는 압도적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공항 관계자들은 말합니다.

[KTX 안내방송 : 강풍으로 인한 열차안전 운행을 위하여 시속 170km 이하로 감속 운행하겠습니다.]

KTX도 강풍 앞에 속도를 줄였습니다.

철로로 날아 든 비닐과 패널을 치우느라 일반 열차들의 지연운행도 잇따랐습니다.

바닷길은 아예 하루종일 전면 봉쇄됐습니다.

여객선과 화물선 2천여 척의 운항이 96개 항로에서 모두 취소됐습니다.

국토해양부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내일(29일) 오전부터 선박들의 운항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조춘동, 영상편집 : 배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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