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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2/3 휴업…29일 대부분 정상수업

<앵커>

오늘(28일) 전국 초·중·고등학교 중에 3분의 2 가까운 학교들이 수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내일은 아마 대부분 학교 가야 되겠지만 피해가 큰 지역은 상황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보도에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초등학교.

교실이든, 운동장이든 학생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평소에는 뛰노는 아이들로 붐비던 초등학교 운동장이지만 오늘은 이렇게 아무도 없이 텅 비어 있습니다.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휴업 조치가 이뤄진 학교는 전국 1만 1천300여 곳 가운데 3분의 2 정도.

[노재경/초등학교 교사 : 오늘은 태풍 때문에 아이들이 등교를 하지 않았고요. 그렇지만 저랑 다른 선생님들은 정상적으로 출근해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바람에 휴업 조치도 주로 서울과 경기, 전북, 전남 지역 학교에 집중됐습니다.

휴업을 한 학교가 많지 않은 대구 지역에선 여고생 2명이 등굣길에 쓰러지는 가로수에 깔려 다쳤습니다.

[교육청 관계자 : 고등학생인 것 같은데… 우리가 등교 시간을 늦춘 건 초·중학생에 대해서 우리 시 교육청에서 늦추도록 전체적으로 했고, 고등학교는 학교장 자율로 했거든요.]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으면서 아이 맡길 곳을 찾지 못한 맞벌이 부부들은 급히 휴가를 내기도 했습니다.

[오영란/회사원 : 태풍 때문에 학교가 다 쉰다고 하는데, 저희들은 맞벌이어서 딱히 아이들을 맡길 데가 없는 거에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남편이 어렵게 휴가를 내서 지금 애들 보고 있어요.]

태풍 피해가 심각할 경우 학교장 재량에 따라 추가 휴업이 가능하지만, 내일은 대부분 학교가 정상수업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강중구, 영상편집 : TBC 전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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