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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외무장관 "내전 배후는 미국" 주장

英신문과 인터뷰…"나머지는 미국의 도구"

시리아 외무장관 "내전 배후는 미국" 주장
 시리아의 왈리드 무알렘 외무장관은 자국 내전 사태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주장했다.

무알렘 장관은 28일 보도된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반(反) 시리아 전선에서 주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미국의 도구일 뿐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알렘 장관은 미국이 반군 측에 통신장비와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이미 시리아사태에 군사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규정했다.

무알렘 장관은 또 미국이 이란 봉쇄의 일환으로 시리아 사태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작년 시리아 사태가 시작됐을 때 서방 외교관들로부터 '시리아가 이란, 헤즈볼라(레바논 무장정파),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등과 각각 맺고 있는 관계가 시리아 위기의 중요한 배후 요인이니 이들 문제를 해결하면 미국은 위기가 종식되도록 도울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다수 걸프지역 국가들이 이란과 매우 중요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이때 왜 시리아는 이란과 관계를 맺으면 안되는지 누구도 우리에게 말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알렘 장관은 "미국인들은 아프가니스탄과 소말리아에서 자신들이 한 일을 잘 알아야 한다"며 "시리아에서 테러를 지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 테러리즘과 싸우고 있다는 그들의 구호를 이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무알렘은 또 미국이 시리아 정부에 '레드라인(금지선)'으로 제시한 화학무기에 언급, 만약 그런 무기가 있다면 절대로 국민들에게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의 지원 속에 반군을 공격하고 있다는 의심을 사고 있는 '친정부 무장 민병대'의 존재 여부에 언급, 무장세력으로부터 재산을 지키기 위해 무기를 갖춘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정부 돈을 받는 민병대는 절대로 없다고 주장했다.

시리아에서는 지난해 3월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발발한 이후 최근까지 정부군의 공격 등으로 약 2만5천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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