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올해 2학기에 맡기로 한 '대학원논문연구' 과목에 수강신청한 학생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융대원 디지털정보융합학과에 정원 50명으로 개설된 이 강의는 9월 수강신청 변경 기간에 추가 신청이 없으면 자동으로 폐강된다.
해당 강의는 교수가 석ㆍ박사과정 학생의 졸업 논문을 개별적으로 지도해주는 과목이다.
디지털정보융합학과에서 다른 교수가 개설한 같은 과목에는 2~4명의 학생이 수강신청했다.
학교 관계자는 "대학원 논문 지도 과목에 수강신청 학생이 없는 것이 이례적인 일은 아니지만 안 원장의 경우 대선 출마설로 부담스러운 마음이 들어 학생들이 신청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지난 1학기에 이미 두 과목을 강의해 서울대 의무강의시간(대학원장의 경우 1주당 3시간 수업 연간 2회)은 모두 채운 상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