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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유리창 파손…'젖은 신문지'로 예방

<앵커>

창문에 테이프나 젖은 신문지 붙여야 한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습니다만, 아직도 안 한 분들 계실 겁니다. 이런 테풍엔 조금 과하다 싶게 대비하는 게 좋겠습니다.

김종운 기자입니다.



<기자>

2년 전 태풍 '곤파스'가 강타한 직후 서울 도심의 모습입니다.

아파트며 상가며 할 것 없이 유리창이란 유리창은 모조리 박살 나 파편이 인도로까지 떨어져 내렸습니다.

2차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

이처럼 초속 30m 정도의 강풍이면 강화유리나 철제 간판도 버틸 재간이 없습니다.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해 봤습니다.

건물에 쓰이는 것과 같은 유리창에 초속 35m의 강풍을 쏘아대자, 유리창이 안으로 둥글게 휘더니 얼마 버티지 못하고 산산이 깨집니다.

이번엔 폭탄의 위력을 실험하는 영상입니다.

폭발이 일어난 뒤 태풍과 비슷한 위력의 후폭풍에 유리창이 박살 납니다.

하지만, 유리창 전체에 투명 보호필름을 씌우자, 유리창이 다소 휘기는 하지만 버텨냅니다.

집에서도 이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테이핑.

유리창에 엑스자 모양으로 테이프를 붙여 놓으면 어지간한 강풍은 버텨낼 수 있습니다.

이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젖은 신문지를 바르는 겁니다.

저희 집입니다. 18층 고층이라 평소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유리창이 흔들립니다.

이렇게 젖은 신문지를 유리창 전체에 붙여놓으면 전문보호필름과 같은 역할을 해 강한 태풍 바람에도 유리창이 버틸 수 있습니다.

유리창 안쪽에 붙은 젖은 신문지가 압력을 버티는 힘인 장력을 높여 강풍을 버텨내는 것입니다.

이번 태풍 볼라벤은 최대 풍속이 초속 40m에 달하는 만큼, 테이프보단 젖은 신문지를 붙이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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