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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뽑히고 간판 '쾅'…강풍에 피해 속출

<앵커>

제주 피해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가로수와 신호등이 쓰러지고 간판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피해 규모는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높이 6m가 넘는 커다란 가로수가 뿌리째 뽑혔습니다.

나무 바로 옆 거리 표지판 철제기둥은 90도 넘게 꺾였습니다.

어제(27일) 오후부터 '볼라벤'이 몰고 온 강풍으로 새벽 내내 제주 전역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제주 시내 곳곳에서 10개 넘게 신호등이 엿가락처럼 휘어졌고, 거리 곳곳에서 간판이 떨어져 나뒹굴었습니다.

강력한 바람에 튼튼한 신형 공중전화 부스까지 바람에 쓰러져 부서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제 오후부턴 강풍으로 제주 전역 곳곳에서 고압전선이 끊어지며 4만여 가구 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서귀포 지역 항 포구 등에는 6~7m의 높은 파고로 바닷가 근처 주민 100여 명이 마을 회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또 해안도로를 중심으로 10곳의 도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한편 높은 파도에 성산포 방파제가 30m 가까이 유실돼면서 선박 두 척이 침몰했고 세 척이 가라앉고 있다고 제주 소방방재청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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