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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거센 비바람에 '휘청'…비상근무 촉각

<앵커>

전북 군산으로 가보겠습니다.

최고은 기자! 군산 비응항에도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죠?



<기자>

네, 이곳 군산에는 정말 눈을 뜨기 어렵고 피부가 따가울 정도의 거센 비바람이 불어 닥치고 있습니다. 조금만 방심하면 몸이 휘청거릴 정도의 강한 바람입니다.

바람이 워낙 강해서 빗줄기가 옆으로 누워 내리는 것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현재 군산 앞바다에는 초속 20m 내외의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파도도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군산을 비롯한 전북지역이 본격적인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서고 있음을 온몸으로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북상으로 현재 지리산 입산은 물론 새만금 방조제 도로 진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북지역에는 뱀사골 140.5mm, 장수 45mm, 무주에 38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 자정까지 전북 대부분 지역에는 100~200mm, 지리산 등 산간에는 300mm가 넘는 큰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지난 폭우 피해를 완전히 복구하지 못한 상태에서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 막대한 피해가 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어민들은 주요 항구에 어선을 정박시키고 배를 육지로 끌어 올려 놓았지만 휘몰아치는 비바람에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전북도는 공무원 1600여 명이 비상근무를 하는 등 태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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